임화섭

캐나다 소식통들 "11월 3일 중간선거 전 합의 가능"

미국 상무부 주도로 무역법 232조 관세에 협상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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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정부가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완화하는 협상을 캐나다 정부와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각각 미국, 캐나다 측 소식통 여러명을 익명으로 인용해 양국 정부가 무역협상이 8월에 결렬된 후 악화한 관계를 회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중간선거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저조한 지지율 속에 고전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협상의 초점은 미국 무역법 제232조에 따라 부과된 캐나다산 철강에 대한 최고 50% 관세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로, 양국 협상단은 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캐나다 측 소식통 한 명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철강·자동차 관세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소식통들은 무역법 232조 관세를 상무부가 관할하기 때문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아니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협상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과 캐나다의 대미 통상 담당 장관인 도미닉 르블랑은 최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르블랑 장관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캐나다는 여러 우선 과제를 놓고 미국 측과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캐나다의 이익을 존중하면서 양국에 더 도움이 되는 무역관계를 향해 건설적이고 성실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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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USTR 관계자도 USTR이 캐나다 정부 관계자와 최근 며칠 사이에 합의의 전반적 틀과 그 밖의 모든 무역 현안을 놓고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상무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열린 정치집회에서 캐나다와의 무역 분쟁이 "곧"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50%로 올리겠다고 8월 하순에 발표한 바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과 협상이 이전보다 약간 활발해졌다면서도 캐나다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진전이 있었다면, 그것은 미국이 우리 입장에 더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카니는 캐나다에 유리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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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캐나다 산업계 소식통 1명은 "합의가 이뤄진다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내 생각에는,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범위가 좁은 합의가 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캐나다 측 소식통은 중간선거 전에 무역법 232조 관세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동안 판단해 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어떤 합의든 트럼프와 카니가 주도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 모두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은 캐나다 공장들에 매우 중요한 중·대형 차량에 대한 관세 인하 여부 등의 쟁점을 둘러싸고 올해 8월 결렬됐다.

중간선거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은 연방의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트럼프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주들에서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은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을 끝내라고 트럼프에게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부 캐나다산 농산물과 임산물에 대한 50% 관세를 철폐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메인주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solatid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09시3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임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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