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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자국 외교관과 충돌한 쿠바 외교관을 추방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은 뉴욕 유엔 본부의 쿠바 대표부 소속 1등 서기관을 추방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추방 서류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추방된 쿠바 외교관에 대해 "이 인물이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쿠바 대표부에 분명히 전달했고, 결국 미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쿠바 외교관 추방은 전날 미국의 쿠바 경제봉쇄 문제를 다룬 유엔총회 세션 도중 양국 외교관들이 충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왈츠 대사가 쿠바 봉쇄 정책에 대해 발언하는 도중 쿠바 대표단 일부가 탁자를 치면서 항의했다.
특히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무장관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면서 연단 쪽으로 다가갔다.
왈츠 대사는 "나는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며 파리야 장관에게 물러설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쿠바 외교관들은 왈츠 대사를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외쳤고, 한 쿠바 외교관은 동영상을 촬영 중이던 미국 외교관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내기도 했다.
쿠바 측은 미국 외교관이 개인공간을 침범한 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왈츠 대사는 추방된 쿠바 외교관이 미국 외교관을 밀치고, 폭행을 시도했다면서 "미국에서 미국인에게 손을 대면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쿠바 외교관에 대한 추방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에서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쿠바를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등 쿠바에 대한 직접 행동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한편 유엔총회는 미국의 쿠바 경제봉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찬성 130표, 반대 17표, 기권 25표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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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0시2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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