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조

트럼프·시진핑 합의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거듭 강조

이미지 확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만난 미중 정상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만난 미중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간 합의가 유지·이행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중간선거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간선거는 미국의 내정"이라고 운을 뗀 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계속해서 잘 수호·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며, 협력을 확대해 존중·공평·대등에 기반한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2기' 첫해인 작년 고율 관세와 수출 통제, 기업 제재 등을 주고받았으나, 그해 10월 부산, 올해 5월 베이징, 9월 워싱턴DC에서 연달아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 전쟁' 휴전 등 관계 관리에 나섰다.

중국은 올해 5월 정상회담에서 도출하고 9월 정상회담에서 재확인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구축 합의를 시 주석의 대표적인 외교 성과로 꼽고 있다.

양국이 대등한 위치임을 서로 인식하고 서로의 핵심이익을 존중한다는 게 골자다.

중국은 이 합의를 근거로 자국의 '핵심이익 중의 핵심'인 대만 문제 등 주요 이슈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려 하고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미국의 대만 정책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천둥샤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장은 미국에서 대외 문제는 행정부가 의회보다 큰 재량권을 갖고 있는 만큼 현재의 대중 정책이 근본적으로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미국 의회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추진하도록 더 큰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xi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6시5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정성조

At a glance

Topic
World
Country
🇰🇷 KR
Publisher language
KO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