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WP "디샌티스 대선 재도전 준비…정치 컨설턴트 접촉·후원금 모금"

민주당 압승 속 플로리다는 공화 우세 유지…디샌티스는 출마설 부인

이미지 확대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는 디샌티스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는 디샌티스 주지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11·3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028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계획을 보고받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그가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재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승한 이번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가 공화당의 우세를 지켜낸 몇 안 되는 거점 중 하나라는 점이 디샌티스 주지사에게는 정치적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로리다에서는 공화당이 주지사와 연방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연방 하원도 기존 의석을 지키며 전국적인 민주당 압승 속에서도 우세를 지켰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3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퇴임할 예정이며,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바이런 도널즈 연방 하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꺾고 후임 주지사로 당선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미 최소 한 명의 전국 단위 정치 컨설턴트에게 선거 캠프 합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를 지원하는 연방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도 이번 주 후원금 모금을 위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디샌티스 캠프를 지원한 공화당 후원자 댄 에버하트는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에도 플로리다 방어벽이 뚫리지 않은 점은 2028년 대선 경선 초반 단계에서 디샌티스에게 누구보다 큰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앞서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공화당에 있어 거의 멸종 수준의 사건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에 잇달아 출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정치적 입지를 부각하고 있다.

이번 선거 전까지는 JD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서 2028년 공화당 대선 경선의 유력한 선두 주자로 여겨졌지만, 공화당의 참패로 이러한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크게 밀리며 뉴햄프셔 경선 직전 중도 하차했다.

그는 당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1.3%를 득표하는 데 그쳤으며, 선거 캠프와 외곽 지원 조직 간 갈등, 과도한 선거자금 지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WP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언론 노출을 늘리고 대선 경선에도 더 일찍 뛰어들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측근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WP 보도가 나온 뒤 엑스(X)에 "어떤 선거든 출마하는 문제로 누구에게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yu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01시5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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