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로 인재풀 넓혀…대선경선, 중도·진보 노선 대결 예고
전국구 인사로 체급 키운 차세대 유망주…잠룡 대열에 잇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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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 압승으로 차기 대권주자 인재풀을 넓히면서 잠룡 간 치열한 경쟁을 벌써 예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잠룡들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상황에서 여러 주지사와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태세다.
여기에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전국구급 차세대 주자들이 잇따라 공화당 텃밭을 탈환하면서 잠룡 대열에 합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라이징 스타들과 두터운 인재풀을 바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만, 2028년 대선 후보 경선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진행되면서 당내 상황은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유를 놓고 중도파와 진보 세력이 해석을 달리하면서 대선 경선 레이스가 당내 주류와 신진 세력, 온건파와 진보파, 친이스라엘 진영과 반대 진영의 대결과 갈등을 드러내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민주당의 차기·차차기 잠룡으로 주목받는 인사들은 중간선거를 통해 전국구급으로 체급을 높인 이들이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와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제임스 탈라리코 당선인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다.
미국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을 예약한 압둘 엘사예드(미시간) 당선인은 민주사회주의(DSA) 진영의 대선 후보를 돕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바이든 정부의 대권 후보군이었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들 중 해리스 전 부통령과 이매뉴얼 전 시장은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중도 노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도 언제든지 대권 출사표를 던질 수 있는 후보군이다.
연방 의회에서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하원의원(뉴욕)이 당내 진보 세력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잠룡 구도를 두고 갈수록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모의 투표 결과, 오소프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워싱턴DC 정가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의 진보성향 정치행사인 '크룩드 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8년 대선 후보 모의 투표에서 오소프 의원은 38.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16.6%), 3위는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13.9%)이었다.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해리스 전 부통령은 각각 2.3%, 0.6%에 그쳤다.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9일 03시4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홍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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