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파로 방중 성사 땐 11년만…美中, 군사충돌 예방 소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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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중 양국이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소통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고위급 군사 교류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스티븐 올린스 미중관계전국위원회(NCUSCR) 회장은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협력·해양 거버넌스 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방중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린스 회장은 "헤그세스 장관과 퍼파로 사령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사람의 방문이 양국 군 당국 간 소통을 정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군사적 오판으로 인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수준에서 군사 교류를 정례화하고,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소통으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올린스 회장은 미중 간 우발적 군사 충돌 위험이 대만해협보다 남중국해에서 더 크다고 지적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이 최근 몇 달간 헤그세스 장관의 중국 방문 문제를 논의했으며 연내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헤그세스 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의 상호 방문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베이징을 찾은 바 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이후 탄핵 압박을 받고 있어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이란 전쟁 수행 등을 문제 삼아 탄핵을 추진하고 민주당도 국방부 운영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그에 대한 신임을 유지하고 있다.
또 퍼파로 사령관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2015년 이후 약 11년 만에 미국의 태평양지역 최고 군사령관이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중국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주펑 원장은 SCMP에 퍼파로 사령관의 방중이 미중 양국 군 당국 간 실무급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은 최근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 당국자들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위기 소통·예방 실무그룹' 연례회의를 열고 군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퍼파로 사령관이 캐나다에서 양즈빈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원과 만나 군사적 오판을 막기 위한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14시2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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