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조슈산업에 4년간 보조금…관민 합동 공장 건설
이미지 확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양산을 위해 관련 기업에 4년간 약 8천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페로브스카이트 개발 업체인 리코와 조슈산업에 2029년까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탈탄소 전환) 관련 보조금 약 1천억엔(약 8천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리코는 인쇄기에 사용하는 잉크젯 기술을 사용해 얇고 구부러지는 필름형 전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조슈산업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패널에 페로브스카이트를 겹쳐 올려 발전 효율을 높이는 탠덤형을 개발하는 업체다.
두 기업도 보조금과 비슷한 액수 또는 그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페로브스카이트 양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민·관 합동 투자로 일본이 원자재와 기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페로브스카이트를 양산해 다시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한때 실리콘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했으나, 저가 중국산 제품에 밀려 뒤처졌다.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얇고 가벼운 데다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기존 실리콘 패널을 설치하기 어려웠던 고층 빌딩의 벽면이나 자동차 지붕 등 다양한 장소에 적용할 수 있다.
일본은 페로브스카이트의 주원료인 요오드 생산량에서 칠레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망을 자국 내에서 구축하기 쉽고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불안 요소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을 위해 보조금 지원 외에도 관련 규정을 완화할 예정이다.
부지의 25% 이상을 환경 시설이나 녹지로 조성하도록 규정하는 '공장입지법'의 운용 규칙을 변경하고 소방·건축 관련 안전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10시4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도연
At a glance
- Topic
- World
- Country
- 🇰🇷 KR
- Publisher language
- KO
-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