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미

日외무상 "새로운 유골 발견시 韓정부와 협력 소통"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1942년 조선인 노동자 136명 등이 수몰 사고로 숨진 조세이 탄광 현장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이 한일 공동 DNA 감정에서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한일 정부가 각각 DNA 감식을 실시했지만, 특정에 실패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상이 된 유골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에 각각 수습된 2명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회견에서 "향후 새로운 유골 등이 발견될 경우 관계 부처 및 한국 정부와 어떤 협력이 가능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국교 정상화 이후 지금까지 구축해 온 한일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건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해저 탄광으로 1942년 침수 사고가 일어나 탄광 내부에서 작업하던 조선인 136명 등 183명이 희생됐다.

올해 1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유골의 DNA 감식을 통한 신원 파악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시민단체 주축으로 추진된 유골 수습 작업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해저 갱도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과 두개골을 발견했고 올해 2월에도 유골이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 2월 유골 수습 작업에 참여한 대만인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로 수습 활동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일본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유골 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노우에 요코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대표는 유골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데 대해 "유족에게도 유감스럽고, 최악의 결과"라고 논평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이미지 확대 일본 조세이 탄광 배기구에 있던 철골

일본 조세이 탄광 배기구에 있던 철골

(우베[일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유골 수습 잠수 조사가 재개된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관계자가 배기구인 '피야'에 있던 철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세이 탄광에서는 1942년 2월 3일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2026.2.3 psh59@yna.co.kr

cs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3일 17시4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조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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