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합성고무 원료도 대상…中업체 신청으로 내년 11월까지 진행
이미지 확대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산 방탄 소재와 EU·일본산 합성고무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6일 중국 상무부는 이날부터 EU산 파라아라미드 필라멘트(장섬유)와 EU·일본산 에틸리덴 노보르넨(ENB)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각각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탄용 직물에 쓰이는 파라아라미드 필라멘트는 강도가 높고 열과 절단, 부식 등에 강한 고성능 화학섬유다.
광통신, 자동차, 안전보호 장비,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광섬유 케이블 보강재, 타이어 보강재, 자동차 호스, 배터리 케이스 등의 제조에도 사용된다.
ENB는 합성고무의 일종인 에틸렌프로필렌디엔고무(EPDM)를 제조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화학 원료로, 합성수지와 의약품 중간체 등의 제조에도 활용된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가 지난달 관련 업계 중국 기업들의 조사 신청한 데 따른 것이며, 신청 업체들의 자격과 조사 대상 제품, 중국 내 동종 제품, 수입 제품이 자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사한 결과 반덤핑 조사 개시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신청 업체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량 증가에 따라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EU산 파라아라미드 필라멘트 수입 가격은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U 등 지역에서의 ENB 수입량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27.35%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입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상무부는 부연했다.
당국은 설문조사와 표본조사, 청문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관련 업체들의 수출입 현황과 생산·판매 실적, 제조원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두 조사는 모두 이날부터 시작해 내년 11월 6일 이전에 종료될 예정이며,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6개월 연장될 수 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한편, 상무부는 별도의 문답 자료를 EU가 올해 들어 중국을 대상으로 16건의 무역구제 조사를 개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가 거의 두 배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가운데 화학제품 관련 조사는 9건으로 약 60%를 차지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지난달 중순 이후 EU가 합성수지 원료인 푸르푸릴알코올과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불화비닐리덴(PVDF)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잇따라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며 "EU의 대중국 무역구제 조사 개시 건수와 비교하면 중국은 무역구제 분야에서 일관되게 신중하고 절제된 태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EU는 자신이 직면한 경제·무역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며 "보호주의는 경쟁력을 높일 수 없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16시5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At a glance
- Topic
- World
- Country
- 🇰🇷 KR
- Publisher language
- KO
-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