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일관계 개선 기여한 인민의 오랜 친구…바른 역사관 견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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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면서 일본 현 정부를 향해서는 과거 중일 합의의 정신을 되새기고 역사 문제에 대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후쿠다 전 총리의 별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그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후쿠다 전 총리가 중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며 "오랫동안 중일 우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올바른 역사관을 견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가 총리 재임 기간 중 중일 간 네 번째 정치문서에 서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2008년 후쿠다 전 총리와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서명한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에 관한 중일 공동성명'을 가리킨다.
궈 대변인은 퇴임 후 그가 중국 난징의 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을 방문하고,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을 오랫동안 맡으며 아시아 지역의 교류와 협력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후쿠다 전 총리가 생전에 "중일 간 4개 정치문서가 규정한 양국 관계의 원칙을 항상 명심해야 하며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중일 4개 정치문서는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4개의 핵심 외교문서로, 역사 인식·대만 문제를 비롯해 상호 존중 및 협력과 관련한 양국 간 기본 원칙을 담고 있다.
궈 대변인은 "이 발언은 단호하고 힘이 있으며 일본 기성세대 정치가들의 신의와 책임감을 보여준다"며 "일본 집권자들은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22일 도쿄에서 별세한 후쿠다 전 총리는 2007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일본 총리를 지냈다.
정계를 은퇴한 뒤인 2014년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고, 이를 통해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회담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7시2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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