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갈등 겪는 필리핀 개최 영향 주목…中, 세부 설명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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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오는 29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에 국방장관 대신 현지 대사관 국방무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중국 국방부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필리핀 중국대사관 국방무관이 중국 측 대표로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각국과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겠다"며 "지역 협력체제에서 아세안의 중심적 지위를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역내 국방·안보 대화와 협력을 촉진해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 회원국과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 등 8개 대화 상대국이 참여하는 다자 안보협의체로, 역내 안보 현안과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한국에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미국에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해 대면 회담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24년(라오스 비엔티안)과 지난해(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 회의에 모두 둥쥔 국방부장을 파견한 바 있다. 2023년 회의에는 중장 계급인 징젠펑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참석했다.
중국이 최근 2년 장관급을 파견한 다자 안보회의에 참석자 직급을 대폭 낮춘 것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개최국 필리핀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필리핀명 칼라얀·베트남명 쯔엉사·중국명 난사<南沙>) 군도와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Bajo de Masinloc> 혹은 파나타그 암초) 등에서 해양 관할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일으켜왔다.
중국 해경과 필리핀 선박 간 대치가 반복되는 가운데 양국은 상대방이 자국의 해양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다만 중국 국방부는 이번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국방무관을 대표로 파견하는 이유나 국방부장이 불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16시0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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