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단 100여명 첫 회의…내년 4월 권고안 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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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18년 매립이 종료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주민친화 조성을 위한 시민 숙의'가 지난 29일 인천시인재개발원에서 처음 개최됐다. 인천시 시민 숙의단 100여명이 참여했다.
첫 숙의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해 제2매립장에 대한 정보 제공이 이뤄졌다.
피라미드 형태로 1단에 5m씩 총 8단(40m)으로 쌓인 제2매립장에서는 현재 폐기물을 흙으로 덮은 복토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31일 기준 9%다. 2028년 12월 복토 공사가 끝나면 상부에는 축구장 215개에 해당하는 154만㎡의 부지가 마련된다.
다만 폐기물 침하와 매립 가스·침출수 관리 등으로 이곳에 들어설 수 있는 시설은 공원시설, 체육시설, 문화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 주차장, 야적장, 물류시설, 폐기물처리시설로 제한된다.
그동안 골프장, 공원, 도심항공교통(UAM) 시험단지 등이 거론됐으나, 의견이 한데 모이진 않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시설 조성을 제안했으나,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첫 숙의에서 발제에 나선 검단시민연합 이시용 대표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은 오랫동안 악취와 먼지, 소음 등 생활 불편을 감당해왔다"며 "이제는 그 공간이 주민에게 즐거움과 기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전 서울대 교수는 세계 각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주민친화공간은 하나의 시설이 아니라 생태·문화·교육·생산 등 여러 기능이 함께 작동하는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무엇을 짓는가' 보다 '어떻게 연결되고 운영되는가'에 있다"면서 도시 농업을 핵심으로 한 교육·생산·판매 기능 등이 어우러지는 구상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이번 숙의를 시작으로 소그룹 토론과 본토론, 외부(정치권) 토론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숙의단의 최종 의견을 도출하고, 전문가집단인 '인천시 갈등관리추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인천시장에게 제출할 최종 권고안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다.
인천시 관계자는 "2매립장 활용은 인천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시민이 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4자 협의체(기후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에는 드림파크 골프장이 조성돼 운영 중이다.
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1일 07시1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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