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통합 당사자 참여 보장해야"…해수부 "모회사 통합 방향 결정되면 함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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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정부가 전국 4대 항만공사와 5개 항만보안시설 자회사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회사 직원들이 통합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항만보안시설공단노동조합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항만공사 자회사 통합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자회사 직원들이 정작 통합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와 노조에 따르면 해수부가 구성한 통합 추진 태스크포스(TF)에는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대 항만공사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항만보안시설 자회사 직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합 대상인 항만보안시설 자회사는 부산항보안공사·인천항보안공사·울산항만관리·여수광양항만관리·여수엑스포관리 등 5곳이다.
현재 해수부는 4대 항만공사와 5개 항만보안시설 자회사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해수부가 4대 항만공사에서 직원 3명씩을 파견받아 통합 추진 TF를 구성하면서 자회사 직원들에게는 실질적인 협의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기존처럼 항만공사 자회사 형태로 통합이 이뤄진다면 청원경찰 고용 문제와 보안훈련 부실, 보안인력 중도 퇴사, 만성적인 인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형식적인 통합에 그칠 것이 아니라 특별법 제정 등으로 독립적인 통합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며 "자회사 통합 연구용역을 진행하기에 앞서 통합 TF에 자회사 직원들의 실질적인 참여부터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앞으로 이러한 요구를 담은 성명을 발표한 뒤 집회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해수부는 현재 통합을 위한 기초적인 사항을 검토하는 단계로, 향후 인력 운영 등을 논의할 때 자회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각 항만의 보안 업무를 총괄하는 항만시설보안책임자(PFSO)가 항만공사에 있어 TF에 참여한 항만공사 직원들이 자회사 통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는 자회사의 지분 구조와 건물 임대 등 통합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에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노사정협의체 등 형태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자회사 통합은 모회사인 항만공사 통합 방향이 결정돼야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이어서 현재 항만공사 통합 추진반에 자회사 직원을 파견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모회사 통합 방향이 결정되면 자회사 직원을 통합 추진반에 파견받을 예정이고, 이후 이해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자회사 통합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4시4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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