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연

이미지 확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오는 10∼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회담에 유럽 측도 참여할 것이라고 프랑스 정부가 8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RTL 방송에 "유럽이 대표단을 보낼 것이고 프랑스도 아부다비에 가서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유럽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때때로 유럽을 빼고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이 대륙(유럽)의 미래에 관한 어떤 논의도 우리의 기대와 요구를 무시해선 안 된다는 점을 미국 중재자들에게 분명히 전했다"고 덧붙였다.

바로 장관은 유럽이나 프랑스 측에서 구체적으로 누가 협상에 참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중재국 미국이 9개월 만에 만나는 이번 종전협상은 실무급 회담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유로뉴스는 유럽연합(EU)이 뵈른 자이베르트 집행위원장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꾸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종전 논의에서 유럽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유럽 측이 협상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러시아 측은 유럽이 과거 민스크 협정 등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유럽 측을 포함한 종전협상에 선을 긋고 있다. 유리 우샤코프 크림렌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지난달 30일 "그들이 비행기 표를 사서 (아부다비에) 갈 수는 있겠지만 아무도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초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23시2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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