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항 중 몇 차례 멈춰…내빙 뛰어난 친환경 선박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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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극항로 시범 운항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이 북극항로를 왕복한 선박 팬스타 아크로호를 다른 선사에 팔거나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팬스타라인닷컴은 팬스타 아크로호의 매각이나 대선(선박 임대)을 검토하고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 5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선사로 선정돼 HMM으로부터 2천75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를 매입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부산을 출항해 러시아 북쪽 북극해를 지나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차례로 기항한 뒤 다시 북극해를 거쳐 지난달 11일 부산으로 귀환했다.
낮은 등급의 내빙 성능을 갖춘 팬스타 아크로호는 러시아 측 쇄빙선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북극항로를 무사히 왕복했지만, 극지 환경에서 장비 고장 등으로 운항 중 몇 차례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팬스타라인닷컴은 내빙 성능이 우수하고 연료 효율성도 뛰어난 친환경 선박을 확보해 내년에도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극항로를 한 번 왕복에 그친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2∼3차례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뱃길로,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가 약 35% 짧아 새로운 경제적 기회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북극항로 운항의 데이터와 경험을 쌓아 2030년 정기 상업 항로를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북극항로는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는 게 팬스타라인닷컴의 판단이다.
다만, 이번 시범 운항 결과만 놓고 보면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는 중동전쟁 이전 홍해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부담이 컸다는 게 선사 측 설명이다.
보험료의 경우 중동전쟁으로 급등한 기존 항로 보험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추산됐다.
ljglor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16시4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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