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사흘째까지 상원 2석, 하원 48석 미정…'블루 쓰나미'로 이변 속출
뜻밖의 접전지 미시시피, 개표율 96%서 스톱…'잠정투표지' 1만5천표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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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연방 상·하원 의석 50개가 여전히 주인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개표가 늦어진 탓도 있지만, '블루 쓰나미'(민주당 열풍)로 공화당 강세 지역 곳곳에서 작게는 수십표 차의 초접전이 벌어져 승패가 가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까지 미시시피·알래스카주 상원 2석, 캘리포니아·애리조나·콜로라도·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주 등지의 하원 48석이 개표 완료가 선언되지 않았다.
CNN은 초조한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양당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손톱 깨무는 사람(nail-biter)"이라고 표현했다.
이목이 쏠리는 곳은 미 남부 미시시피다. 198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이 선출된 적 없는 공화당 초강세 지역이지만, 일부 언론에선 경합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예상은 적중했다.
현재 민주당 스콧 콜롬 후보가 46만4천926표(49.0%), 공화당 현역의원 신디 하이드 스미스가 46만3천788표(48.9%), 무소속 후보가 1만9천934표(2.1%)다. 스콧 후보와 스미스 후보의 격차는 1천138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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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은 95.6%에서 멈춰 있다. NBC는 약 4만5천표가 개표되지 않았다고 추정했다. CNN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약 1만5천표가 잠정 투표지다. 공식 용어는 '선서진술 투표지'(affidavit ballots)다.
사진이 부착되지 않은 신분증으로 투표한 유권자, 명부에 없는 비활성 유권자, 서류 미비로 등록이 완료되지 않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신분이 유효하다는 선서문을 제출하고 투표했다는 의미다.
담당 공무원의 신분 검증을 통과하면 유효 투표, 아니면 무효가 된다. 다음주는 돼야 검증이 완료될 전망이다. 예년 같으면 워낙 격차가 커 일찌감치 당선인이 정해졌겠지만, 이번 선거에선 이례적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인 '거북이 개표지'다. 광대한 면적에 외딴 마을이 많고 교통편도 좋지 않아 투표지 운송 자체가 오래 걸린다. 투표 자격 검증도 거쳐야 하고, 1순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2순위 선택을 반영하는 순위투표제가 운영된다.
하원 선거 개표 상황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상·하원 다수당은 이미 민주당으로 확정됐지만, 여전히 하원 투표 179만8천표가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선 7개 선거구의 개표율이 41∼72%에 불과하다.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 민주당의 하원 의석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 셈이다. NBC는 민주당이 하원 의석을 259석(전체 의석의 59.5%)까지 확보할 것으로 봤다.
플로리다에는 개표율이 99%에 이를 때까지 후보 간 격차가 소수점 이하인 초접전지가 많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애나 폴리나 루나 의원(공화)의 플로리다 13선거구도 포함됐다.
민주당의 하원 의석이 늘어날수록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견제력은 세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재의결 정족수가 '재적'이 아닌 '출석·투표'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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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00시5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홍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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