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선에 영향력 미치고 결별하려는 공화당 의원도 압박 목적"
민주당 견제에 모금 쉽지 않을 듯…공화도 "모금 더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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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이후 자신의 정치조직을 위한 후원금 모금에 다시 나선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존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GA Inc.)를 활용하거나 새 슈퍼팩을 만들 수 있다.
친(親)트럼프 슈퍼팩 마가의 막대한 자금력은 그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적 수단이다.
마가 슈퍼팩은 지난해부터 약 4억5천만달러를 모금한 최대 규모 단체로, 이번 중간선거 막판 위기에 몰린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거액을 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 슈퍼팩이 3억달러를 집행했고, 남은 선거기간 1억달러를 더 풀겠다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막대한 자금 살포에도 민주당이 압승한 '블루 쓰나미'를 막지는 못했지만, 공화당 관계자들은 일부 경합지의 후보들이 생환하는 데 마가 슈퍼팩의 자금력이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후원금 모금을 재개하는 것은 2028년 대선, 그리고 퇴임 이후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연방의회는 내년부터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재산 축적과 부패 의혹을 겨냥한 전방위적 조사를 개시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재임 기간 민주당의 탄핵소추 또는 퇴임 이후 형사소송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등을 돌리지 않도록 영향력을 확보해놔야 자신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모금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 초기에는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업계와 일론 머스크 같은 공화당 거액 후원자들의 기부금이 쏟아졌지만, 선거 참패로 '레임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다시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다.
후원자들 입장에선 트럼프 대통령보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눈을 돌릴 수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와 기업들 사이에 특혜와 후원이 오간 정황을 민주당 주도로 의회 차원에서 조사할 가능성이 커 후원금 기부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관계자는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지금까지 마가 Inc.로 흘러 들어왔던 막대한 기부금을 유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7일 04시48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홍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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