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해제 ·통치권 이양 등 골자…네타냐후는 이행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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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선이 끝나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그동안 보류됐던 가자지구 평화계획의 이행을 촉구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 2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계획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 새로운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로의 통치권 이양 등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수개월간 이행이 보류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 총선 기간에 평화계획 이행 문제가 폭발력 있는 쟁점이 되기를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선 직전 네타냐후 총리 지지를 선언했으나, 선거가 끝난 지금은 네타냐후 총리와 야권 중 누가 새 정부를 구성하든 평화계획을 추진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는 지난 7월 하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 무장단체들의 무장해제와 민간·치안 통제권의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 이양을 골자로 하는 15개 항목의 계획에 하마스와 합의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정부는 주로 국내 정치적 이유로 이행을 사실상 거부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군사조직을 재건하고 재무장하고 있다며 실제 무장해제 가능성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왔다.
한 미국 당국자는 평화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며, 하마스의 무장해제 진전이 검증된 이후 가자지구 재건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와 평화위원회, 이스라엘 측 모두 이 계획이 최선의 방안이며 달리 신뢰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통화한 다음 날인 6일에는 평화위원회 위원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와 새 정부 구성을 추진중인 야권 지도자 가디 아이젠코트를 만나 평화계획 이행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ric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9일 08시1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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