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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박진만 삼성 감독(왼쪽)과 이강철 kt 감독이 악수하고 있다. 2026.11.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단기전은 어느 팀이 더 잘하냐보다 덜 못하냐 싸움이다.
3일 끝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장 이강철 kt wiz 감독과 패장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둘 다 투수교체 실패를 자인했다.
박진만 감독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 무사 2루 안현민 타석 때 선발 최원태를 교체하지 않은 게 패배의 빌미가 됐다고 자책했다. 최원태는 안현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0-5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했다.
초반에 너무 벌어져 따라잡기 어렵게 된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고 박 감독이 인정한 것이다.
삼성 좌타라인을 막고자 선발 요원인 로건 앨런을 불펜에 둔 이강철 감독은 로건을 마운드에 올린 건 실수였다고 했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13타자 연속 범타로 막는 등 6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다 7회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급격히 흔들렸다.
곧바로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아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자 이 감독은 대니엘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로건을 투입했다.
그러나 로건은 대타 김성윤과 후속 김영웅 두 좌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로건이 류지혁까지 막고 손동현에게 배턴을 넘겼지만, 손동현은 파울 홈런을 두 개나 맞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김정운이 이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kt는 7회에만 불펜 투수 3명을 소모하고도 삼성의 방망이를 식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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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삼성의 턱밑 추격을 뿌리치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낸 kt 마무리 박영현이 포효하고 있다. 2026.11.3 dwise@yna.co.kr
이 감독은 8-7로 간신히 이긴 뒤 "점수 차가 커서 잠시 이상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오원석 대신 그 상황에서 로건을 쓴 일, 계투 난맥으로 등판한 투수들에게 부담을 준 일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정답이 없는 투수 교체는 감독을 늘 힘들게 한다.
공 하나에 승패가 갈리는 단기전에서 한 번의 잘못된 투수 교체는 치명적이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여러모로 삼성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다.
마무리 김재윤이 공을 던질 수 없는 삼성과 달리 kt에는 멀티 이닝도 가능한 확실한 소방수 박영현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박영현은 1차전에서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삼성의 추격을 잠재웠다.
고육책으로 원태인을 임시 마무리로 돌린 삼성은 선발 투수 의존도가 커지면서 훨씬 수세적으로 불펜을 돌릴 수밖에 없다.
먼저 1패를 안은 터라 4일 벌어지는 2차전에서 삼성은 초반부터 불펜 총력전을 펴야 하며 '조커' 원태인을 언제 마운드에 올려야 할지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투수 교체 실패로 정신이 번쩍 든 두 감독이 훨씬 독하게 계투 작전을 펼지 주목된다. 단기전에서는 '내일'을 생각하는 순간 진다.
cany99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0시5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장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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