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국제유스컵 참가차 첫 방한 "한국 선수, 성실하고 정신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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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요나스 뤼고르 CEO

[미트윌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안홍석 기자 = "한국 팬들이 미트윌란을 이렇게 많이 알고 있다는 데 정말 놀랐습니다. 특히 조규성의 존재감이 얼마나 강한지 분명히 알게 됐죠."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의 요나스 뤼고르 최고경영자(CEO)는 6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뤼고르 CEO와 오베 페데르센 스포츠 부문 부단장은 미트윌란 18세 이하(U-18) 팀의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참가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미트윌란 구단 차원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트윌란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덴마크 구단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미드필더 홍현석이 현재 이 구단 소속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도 미트윌란을 거쳐 지금은 클뤼프 브루게(벨기에)에서 뛴다.

뤼고르 CEO는 "미트윌란에 몸담은 한국 선수들이 구단의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미디어, 소셜미디어, 상업적 기회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관심이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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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 페데르센 미트윌란 부단장

[미트윌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조규성은 미트윌란 유소년팀이 한국에 간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뤼고르 CEO는 조규성과 홍현석에 대해 "두 선수 모두 미트윌란에 중요한 선수"라며 "우리가 트로피를 따내고 유럽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더 발전할 여지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선수 영입 등 구단의 전력 강화 업무를 총괄하는 페데르센 부단장은 함께한 한국 선수들의 공통점으로 성실함과 규율, 그리고 강한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모두 재능이 뛰어나다. 성실하고, 규율이 있고,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도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이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페데르센 부단장은 "우리의 축구 문화에 먼저 적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매우 직설적이고 열린 사고를 하며, 선수들이 자기 의견을 표현하고 책임지도록 장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축구 문화에서 온 선수에게는 변화일 수 있지만, 우리는 이걸 성장의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며 "선수들이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게, 경기장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길 우리 구단은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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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 페데르센 미트윌란 부단장

[미트윌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트윌란은 한국의 어린 유망주들에게도 눈길을 보내고 있다.

페데르센 부단장은 "조규성, 이한범, 홍현석은 우리 팀에 왔을 때 이미 성인 무대에서 뛰고 있었다"며 "이제는 한국의 다음 세대 재능을 이해하고, 앞으로 더 어린 선수들과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선수를 평가할 때는 특별한 자질이 있는지와 잠재력을 본다고 페데르센 부단장은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기술이나 뛰어난 장점이 있다면 약한 부분은 우리가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트윌란은 한국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

뤼고르 CEO는 "한국 시장은 미트윌란에 매우 흥미롭고 중요하다"며 "스포츠와 상업 양 측면에서 미트윌란과 한국의 장기적 관계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을 이해하기도 전에 완성된 전략을 들고 오고 싶지는 않다. 듣고 배운 뒤 미트윌란에 맞는 접근법을 만들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뤼고르 CEO와 페데르센 부단장은 방한 기간 K리그 경기도 직접 관전했다.

페데르센 부단장은 유스컵에서 맞붙은 한국 팀들에 대해서도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었고, 정말 열심히 뛰었고, 상대와 지도자를 매우 존중했다"고 호평했다.

그는 "특히 눈에 띈 건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우리 코치진에게 다가와 감사 인사를 하던 모습이었다"며 "한국의 문화와 경기, 상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07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안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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