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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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는 말에는 누가 행동하는지, 누구의 입장에서 표현하는지에 따라 구분해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상황도 누가 행동하는지에 따라 알맞은 말이 달라집니다. 표현에 담긴 관점을 살펴보면 더 정확한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리수거'와 '분리배출', 뭐가 다를까?

'분리수거'는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거둬들이는 사람의 관점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누어 버리는 행동은 '분리배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접수'와 '제출' 중 바르게 쓴 표현은?

입학이나 시험에 지원할 때 '원서를 접수한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원서를 '제출한다'고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익숙하게 쓰는 말일수록 표현의 주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력 보유 여성'이라는 표현은 임신과 출산, 육아와 돌봄의 경험도 경력의 일부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단어를 바꾸는 일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말에는 사회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담겨 있습니다.

특정 성별을 전제로 한 표현 대신 다양한 가족 형태와 보호자를 포함하는 말을 사용하면, 기존 표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포괄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말도 누가 사용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더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은 "말과 글을 사용하는 주체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급자 중심의 표현은 상대방의 주체성을 배제하거나 의미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어 누구 입장에서 말하는지 살피고, 맥락에 맞는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미를 더해주는 방송 자막과 유행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뜻을 따라가기 어려운 벽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말 구조대'는 방송 속 표현을 하나씩 살펴보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소통할 방법을 함께 찾아갑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이은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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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1일 14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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