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림

지자체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눈길…세종에선 시각장애인 작품 구매

이미지 확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모습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모습

[대전 유성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논산=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주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쓰임새를 넓혀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충남 논산시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가족에게 제주 여행과 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했다고 2일 밝혔다.

논산시에 따르면 10월 30∼11월 1일에 드림스타트 가족과 함께하는 소통 캠프가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됐다.

경제적·환경적 여건상 가족 여행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하는 드림스타트 대상 가족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복지·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아동 26명과 동반 가족 44명 등 23가구·70명이 참여했다.

가족들은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를 탐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시는 소개했다.

논산시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이번 행사에 활용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는 제도다.

세종시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역 시각 예술인의 작품 18점을 구입하기로 했다.

시 출범 이래 처음으로 지역 시각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공모도 진행했는데, 73명의 작가가 12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고 한다.

시는 현장검수를 거쳐 작품을 최종 매입한 뒤 12월 조치원 옛 산일제사 공장(일제강점기에 누에고치에서 실을 만들었던 공장)에서 열리는 첫만남 전시회에서 작품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고향사랑기금으로 구입한 해당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한 순회 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유성구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기부자가 직접 선택해 후원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 모금을 펼친다.

가족 돌봄 사례관리 대상 취약·위기 가정 지원, 임신부 육아 도서 지원, 치매 의료비·약 달력 지원 등으로, 내년 3월까지 목표액은 4천500만원이다.

목표액을 달성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별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유성구는 전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11시5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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