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은 개원했거나 2029년까지 완공…충청은 추진계획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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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중앙청소년디딤센터 누리집 갈무리]
(공주=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청권 교육감들이 국립 청소년디딤센터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4개 시도 교육감은 26일 충남 공주 고마센터에서 열린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에서 충남교육청이 제안한 '국립 충청권 청소년 디딤센터 설립'을 공동 의제로 채택했다.
전국 5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 청소년 치료 재활시설이 없는 충청권이 시설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립 청소년디딤센터는 우울·불안·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행동 문제를 겪는 9∼18세 청소년이 보호자 동의를 바탕으로 최장 4개월간 생활하며 치료와 교육을 함께 받는 국가 시설이다.
현재 수도권(용인·2012년 개원)과 영남권(대구·2021년 개원)에서 운영 중이며, 호남권(익산)과 경남권(의령)은 각각 내년과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에 대해서는 추진 계획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거주형 치료가 필요한 충청지역 학생은 용인이나 대구에 있는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멀게는 4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하는 거리는 매주 주말 가정 방문이 원칙인 4개월 과정에서 보호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입교 포기나 중도 퇴소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충청권 교육감들은 각 시도가 개별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기보다, 4개 시도 학생 약 57만명을 아우르는 '충청권 거점 시설'로 공동 제안하는 것이 유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입지는 충청권 어디서나 편도 1시간 안팎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을 기준으로 삼고, 정책 연구와 용역을 거쳐 객관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충청권 아이들만 치료받을 곳을 찾아 몇 시간씩 길 위에 서야 하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충청권 교육감들이 한뜻으로 힘을 모은 만큼, 치료는 가까이에서 받고 회복을 통해 학교로 돌아오는 길을 충청권 안에서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인공지능 교육 협력 방안, 정당한 생활지도를 보호하기 위한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등도 논의됐다.
cobr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4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정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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