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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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공청회

[촬영 변선진]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안이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충남대가 통합 무산 시 예상되는 재정 손실 규모가 500억원을 웃돈다고 공개했다.

충남대는 23일 유성구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학내 구성원과 동문 등을 대상으로 '충남대학교 미래 발전을 위한 전 구성원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고 통합신청서를 12월 31일까지 제출하지 못하면 글로컬대학30 사업비 516억원(국비 430억원·지방비 86억원)이 감액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28일까지도 제출하지 못하면 사업이 취소되고, 이미 지급된 123억8천만원도 환수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 지원금도 60억원 감액되고, 2027∼2029년 연 100억원 규모로 계획한 학생 장학 확대 방안도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반면 통합이 되면 글로컬대학30 사업 5년간 약 1천1억원, '서울대 10개 만들기'(S10) 사업 약 3천500억원 규모를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월 S10 패키지 지원대학에도 선정됐다.

학교 측은 대학 재정 상황도 공개했다.

18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순수 등록금 수입(843억3천만원)이 인건비, 공공요금 등 필수 고정비(1천395억원)에 못 미쳐 매년 약 552억원의 운영 재원이 부족한 구조라는 것이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달 8∼10일 진행된 통합신청서안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공주대와 달리 찬성 46.58%, 반대 53.42%로 부결됐다.

충남대는 투표 부결 이후 교수·직원·학생을 대상으로 25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또 양교 총장이 서명한 '대학통합 이행 합의서'를 근거로 통합대학 교명은 '충남대학교'이고, 법적 대표 주소는 대전이며, 학과 강제 통폐합이나 직원의 강제 인사이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충남대는 이날 재추진 여부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통합 무산 시 불이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구성원 우려를 반박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하면서 사실상 재추진을 위한 설득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9일에는 교수 237명이 재투표 추진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총장에게 전달했지만, 같은 날 대학평의원회는 '통합 재투표 불가' 안건을 의결하는 등 학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bys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3일 14시5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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