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책임론 동조 안해…"지방채·기금 활용해 가용재원 최대 확보"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의회의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추미애 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 나와 재정위기 책임 등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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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도의회 제3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추 지사를 상대로 한 대집행부 질문이 진행됐다.
첫 질의자로 나선 방성환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추 지사가 선언한 재정 비상상황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부터 따져 물었다.
특히 방 의원은 전임 이재명, 김동연 도정 때부터 지방채 발행, 각종 기금 차입이 이뤄진 사실을 근거로 이재명 책임론을 폈다.
이에 추 지사는 "누구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한 것이 아니다"라며 동조하지 않았다.
추 지사는 방 의원의 거듭된 책임 소재 질문에도 전임 지사들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방 의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반발하다가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최근 논란이 된 추 지사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방 의원은 '소방 재정 빨대', '채무 고름 덩어리' 등을 사례로 들며 추 지사를 비판했다.
추 지사는 "저는 소방관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는데 그런 것처럼 질의를 통해서 규정하려고 한다"며 반박했다.
이어 "전후 맥락을 보면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이에 따라 민생복지 예산을 제대로 펼칠 수 없는 현실을 호소하는 차원에서 한 발언이지만 많은 오해가 있어서 마음을 다해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재정난과 관련해 "이미 고름 덩어리가 곳곳에 차 있었다"고 한 데 대해서는 "경기도가 재정위기가 아니라는 견해에 대해서 재정위기가 맞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 지사는 내년도 본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지방채 발행과 기금 활용 방안을 분명히 하기도했다.
추 지사는 "기금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며 "지방채를 최대한 발행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정례회는 3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5일간 이어진다.
아직 경기도의 본예산안 제출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도 집행부는 도의회와 예산 편성 과정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1일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은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인 다음 달 16일까지이다.
zorb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3시1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최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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