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외관 보존 우선 검토·내부 재구성…2028년 2월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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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지난해 철거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서귀포관광극장을 역사적 흔적을 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5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2027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총 35억7천만원을 들여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로에 있는 관광극장을 지상 2층, 연면적 약 5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축할 계획이다.
건물 정면 외관은 보존을 우선 검토하되 구조적으로 보존이 어려우면 해체 후 복원하고, 북측에 남아 있는 석축벽체도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다.
건물 내부는 기존 구조물을 포함해 전면 재구성한다.
1층에는 소규모 전시공간과 관리실 등을, 2층에는 관광극장 기록관 등을 조성하고 야외에는 과거 노천극장의 분위기를 살린 소규모 공연장과 휴게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9월부터 건축기획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6월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7월 공사에 들어가 2028년 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올해 7천만원, 내년 35억원 등 모두 35억7천만원으로 전액 지방비로 충당한다.
서귀포관광극장은 1963년 서귀읍 최초의 극장으로 문을 열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았다.
1999년 폐업한 뒤 서귀포시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건물을 무상 임차해 활용하다가 2023년 12월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그러나 건물 노후화로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해 9월 야외공연장 철거가 추진됐고,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 서귀포시가 관광극장 철거 과정에서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생략하고 별다른 보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기관경고를 요구했다.
이후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건축·문화유산·도시재생 분야 전문가와 민간인 등 11명으로 관광극장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8월까지 10차례 회의를 열었다.
또 두 차례 주민설명회와 시민 공개 간담회 등을 거쳐 정면 외관과 북측 석축벽체를 최대한 보존하고 내부를 재구성하는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서귀포시는 관광극장을 인근 이중섭미술관 등 원도심 문화시설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할 계획이다.
bj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5일 11시5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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