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

학내 반발 의식 관측도…공주대와 통합 추진도 포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미지 확대 공주대 통합 논의하는 충남대 구성원들

공주대 통합 논의하는 충남대 구성원들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23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충남대학교 미래 발전을 위한 전 구성원 의견수렴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공주대와의 통합 문제를 놓고 학교 측 설명과 구성원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2026.10.23 bysj@yna.co.kr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안이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충남대가 통합 추진 여부 발표를 돌연 무기한 연기했다.

충남대는 29일 오전 10시 10분 대학본부 앞에서 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 제출 재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약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8시께 언론공지를 통해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발표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추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지체 없이 재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학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학무회의에서 결정이 나지 않은 사안을 미리 발표할 수 없어 좀 더 신중하자는 취지"라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대는 이날 오전 학무회의를 열어 통합 추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학교 안팎에서는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미룬 것을 두고 학내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재추진을 결정하면 학내 반발이 거세질 수 있다.

충남대는 지난달 8∼10일 진행된 통합신청서안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공주대와 달리 충남대에서는 찬성 46.58%, 반대 53.42%로 부결됐다.

특히 학부생 90.71%, 직원·조교 67.29%가 반대표를 던졌고, 지난 23일 공청회에서도 교수회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동일한 신청서로 다시 투표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 주요 안건 심의기구인 대학평의원회도 지난 19일 '통합 재투표 불가' 안건을 의결했다.

반대로 통합을 포기하면 재정적·대외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충남대는 통합신청서를 12월 31일까지 제출하지 못하면 글로컬대학30 사업비 516억원이 감액되고,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계획을 짠 '서울대 10개 만들기'(S10)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통합신청서 제출 기한까지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충남대는 이른 시일 내 결정을 내리고 발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bys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08시5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선진

At a glance

Topic
World
Country
🇰🇷 KR
Publisher language
KO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