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가 인상 전망 우세
국내 증시는 반도체 반등 가능성·채권은 美 장기금리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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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이를 긴축 종료가 아닌 기존 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는 결정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되 완만한 긴축이 될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줬다고 전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는 위원 12명 중 10명이 찬성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 활동에 대한 평가를 '견조한' 확장에서 '강한' 확장으로 높였다.
그러나 물가에 대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완화적인 발언도 내놓았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오는 12월 추가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iM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인상 소수의견이 제기된 데다 경기 판단도 상향됐다는 점에서 이번 동결을 인상 사이클 종료로 해석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으로 신용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면 추가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FOMC 결과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점은 국내 증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와 국내 증시 하락은 과도하다"며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의 주가 회복 시도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빅테크 투자와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낙폭이 컸던 모든 업종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력도 점차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향방이 변수로 꼽혔다. FOMC 이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하락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특히 장기물 금리 상승은 충분한 긴축이 없으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고유가와 물가 압력, 재정 부담 등을 들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1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추가 인상의 폭과 기간을 두고는 견해가 갈렸다.
하나증권 박준우 연구원은 "연준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도록 긴축 기조를 유지하되, 과잉 긴축은 경계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하며 올해 12월과 내년 3월 인상을 예상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12월 한 차례 인상 이후 2027년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도 이번 회의를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이벤트"로 해석하며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도 긴축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웃도는 구간에서 미국 장기 국채를 저가 매수하고 듀레이션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sk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08시5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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