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타율 0.500' 박승규는 시리즈 MVP 부럽지 않은 활약
이승민·배찬승·이재희 '평균자책점 0' 철벽 계투로 뒷문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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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11.7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에 들어가기 전 목표가 '특급 조연'이었는데, 이룬 것 같아 행복합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5차전을 통해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왕좌를 되찾기까지는 화려한 조명을 받은 주연 못지않게 묵묵히 제 몫을 해낸 조연들의 헌신이 있었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특급 조연'은 외야수 박승규다.
박승규는 이번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주장 구자욱(20타수 10안타·타율 0.500)이 "사실 진짜 미친 선수는 박승규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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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삼성 강민호의 2점 안타 때 홈인한 김영웅, 이재현이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2026.11.8 hwayoung7@yna.co.kr
박승규는 이번 시리즈 5경기 모두 안타를 터트릴 정도로 타격감이 뜨거웠다.
대구로 돌아온 3차전에서는 8회말 쐐기 솔로포를 날렸고, 4차전(4타수 3안타 3타점)과 5차전(4타수 2안타 2득점)에서도 공·수·주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승규는 우승 확정 뒤 "이렇게 많은 팬 앞에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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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삼성 김도환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11.7 mtkht@yna.co.kr
주전 포수 강민호의 체력 부담을 덜어준 백업 포수 김도환은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날렸다.
4차전 선발 마스크를 쓴 김도환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6-1을 만드는 3타점 쐐기타를 날려 삼성 쪽으로 분위기를 기울였다.
김도환은 "경험하기 힘든 무대를 밟아봐서 정말 좋고 많은 공부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타 대신 끈질긴 출루와 수비로 힘을 보탠 야수들도 빛났다.
유격수 이재현은 시리즈 타율 0.176(17타수 3안타 3타점)에 그쳤지만, 4차전 4볼넷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볼넷 6개를 골라내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재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지만 다 같이 한마음이 돼서 이긴 것 같아 기쁘고, 이른 시일 내에 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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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1사 1루 삼성 2루수 류지혁이 kt 안현민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낸 후 1루주자 김민혁을 1루에서 포스아웃시키는 호수비로 이닝을 끝내자 페덱이 류지혁을 격려하고 있다. 2026.11.4 dwise@yna.co.kr
타율 0.067(15타수 1안타 2타점)에도 사사구 6개(4볼넷·2사구)로 하위 타선에서 징검다리 노릇을 한 내야수 류지혁은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고, 1번 타자로 나서 5안타와 사사구 6개를 얻어낸 김지찬은 "플레이오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과거 놓쳤던 우승의 한을 12년 만에 풀게 돼 행복하다"고 돌아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과 불펜 빈자리를 메운 영웅들이 있었다.
왼팔 불펜 이승민은 한국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홀드에 평균자책점 0.00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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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삼성 이승민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1.6 psik@yna.co.kr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 모두 등판했던 '철인' 이승민은 "힘들긴 했지만 큰 대회라 마운드에 올라가는 순간 힘이 생겼다"며 "중학교 시절 마지막으로 우승을 해봤는데, 막연한 꿈이던 이 순간을 실제로 함께하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감격해했다.
왼팔 불펜 배찬승 역시 2차전 연장 12회말 세이브를 포함해 3경기 2⅓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합작한 뒤 "꿈꿔왔던 순간을 안방에서 이루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4차전 승리의 주역은 대체 선발 장찬희와 구원승을 챙긴 이재희였다.
4차전 선발로 4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장찬희는 "첫해부터 우승한 팀에 왔다는 게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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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투수 장찬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6.11.7 mtkht@yna.co.kr
4차전 5회초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 이재희는 "함께 땀 흘린 시간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져 벅차다"고 했다.
팀 내 최다인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45로 뒷문을 지킨 베테랑 김태훈은 "시즌 중 부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가을야구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우승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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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김태훈과 강민호가 승리 후 악수하고 있다. 2026.11.6 psik@yna.co.kr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9일 07시0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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