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6년부터 대리대사로 北대사관 운영하다 최근 대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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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북한이 '국익 외교' 방침을 밝히며 보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주북 브라질 대사가 10년 만에 평양에 부임해 업무에 들어갔다.
브라질은 지난 2009년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한 후 두 명의 대사를 파견했으나, 2016년 7월부터는 대리대사 체제로 대사관을 운영해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평양 주재 신임 브라질 대사인 리카르두 프리모 포르투갈이 중국과 쿠바 주북 대사들을 예방했다.
주북 중국 대사관은 포르투갈 대사가 지난 4일 왕야쥔 대사를 예방했다고 발표했고, 주북 쿠바 대사관도 포르투갈 대사의 예방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10년 평양에서 근무한 바 있는 포르투갈 대사는 지난 4월 브라질 상원의 인준을 받고 이번에 부임했다.
브라질은 쿠바, 니카라과와 함께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아메리카 대륙 3개 국가 중 하나다. 남아메리카 국가 중 한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대사관을 운영하는 곳은 브라질이 유일하다.
포르투갈 대사가 올해 초 브라질 상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그는 북한과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이 콩과 쌀 재배에 대한 기술 협력을 재개하도록 하는 등 북한 식량 안보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국제 사회의 제재 등으로 중단된 대북 투자 재개도 추진하고, 북한 측이 요청하면 식량 지원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2010년과 2012년 사이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세 차례 식량을 지원한 바 있다.
북한은 산림 관리와 함께 홍수와 화재 대처에 관한 협력을 브라질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대사의 평양 부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국익외교' 방침을 밝힌 후 북한 당국이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NK뉴스는 평가했다.
북한은 영국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벨라루스 등 주요 외교 거점에 공관장들을 파견하며 외교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송세일 신임 대사가 지난 5월 브라질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하고 대사 임무를 시작했다.
북한에 파견되는 외국 대사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북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스웨덴과 베트남 대사, 루마니아 대리대사가 왕야쥔 대사를 만나는 등 현지 업무에 들어갔다.
youngbo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16시1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현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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