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트리엇 한 달 제공하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한 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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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방송 CNN 튀르크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전날 이스탄불을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젤렌스키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튀르키예의 전쟁 중재 가능성을 논의했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튀르키예 3국 정상회담 방안도 거론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튀르키예가 이런 회담을 성사시킨다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 의사를 밝혀 왔지만, 푸틴 대통령이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를 고수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의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수개월간 멈췄던 실무급 평화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달 중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만날 예정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로만 풀 수 있다는 입장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폭스뉴스에서는 미국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제공하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 달간 미사일을 제공하면 그 기간만큼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란 전쟁 등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 탓에 국내 물가 상승 압박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서로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와의 대화에서 "러시아가 우리의 에너지 시설과 국민을 공격하는 데 대응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러시아도 우리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게 아니면 패트리엇 미사일을 달라. 원조가 아니어도 비용은 우리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을 막는 데 쓰는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500기 판매를 승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이 물량을 인도받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서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비축분을 먼저 넘겨주고 나중에 새 구매 물량으로 채우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minary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09시2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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