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우크라·튀르키예, 흑해 곡물회랑 사업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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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이끄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최근 흑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궁전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2014년부터 자행해온 침략 행위로 흑해 상황을 꾸준히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주권, 영토 보전, 안전한 항행 등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조치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또 "오늘 우리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흑해 곡물회랑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인 곡물은 최근 흑해 상선에 대한 드론 공격 사례가 늘면서 운송이 어려워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달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과 관련해 "튀르키예와 유럽 전체를 회담에 참여시키는 방안, 또 튀르키예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이 튀르키예와 국방·방위산업 분야에서 자연스런 동맹이 됐다며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여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의로운 평화에는 패자가 없다"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길을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량을 연간 100억달러로 증대한다는 목표가 2022년 체결된 FTA의 발효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튀르키예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1일 02시3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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