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해

2027∼2029년 연간 최대 20억원 특별지원…혁신 교육정책 추진

탈락 8개 시군 "아쉽지만 자체 지원 약속"·"차기 재도전 준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제천시와 보은군, 음성군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혁신선도지역에 이름을 올려 지역 특성을 담은 다양한 혁신 교육정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미지 확대 충북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 추진 협약식

충북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 추진 협약식

[충북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주관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 도내 11개 시군이 모두 신청했고, 최종 심사 결과 제천시와 보은군은 1유형(인구감소지역), 음성군은 2유형(비수도권)에 각각 선정됐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지역 주도의 교육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운영된다.

선정 지역에는 매년 최대 20억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며, 운영 성과 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하면 2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천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초·중 연계 이음교육과정과 24시간 틈새·긴급 돌봄, 원어민 화상교육, 지역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제천은 시 지역임에도 10학급 미만의 작은학교 비중이 높은데, 앞으로 이들 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은군은 10개 소규모학교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농번기 영유아 돌봄과 지역 농업 연계 특화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표를 뒀다"며 "학생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보강하는 기회이면서 학생들에게 풍부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이주배경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을 비롯해 지역대학 자원을 활용한 진로교육, 문제해결 중심 교육, 인공지능(AI) 기반 지역산업 연계 창업교육에 중점을 둔다.

음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으로 음성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대학·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써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향후 교육부 컨설팅을 통해 3개 시군의 운영계획을 구체화하고, 교육지원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 특화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8개 시군은 자체 지원 계획을 세우거나 사업 계획을 보완해 차기를 노리겠다는 분위기다.

청주시 관계자는 "교육지원청과 함께 이번 공모에 자율형 공립고인 청원고와 협약형 특성화고인 충북공고(바이오메디컬)·청주공고(AI 자율제조) 관련 지원사업을 제출했었다"며 "최종 탈락은 아쉽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이들 학교에 대한 지원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역 내 국책기관과 산업,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연계하고 정주 여건을 높이는 등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을 구상했다"며 "학생과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앞으로도 지속 발굴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단양교육지원청 관계자도 "단양의 지역 특성을 살려 유네스코 천문지질 체험교육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방안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는데, 사업 전반을 보완해 차기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4시5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전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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