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가격 작년보다 5% 하락…품질관리·분산 출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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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제주시 애월읍의 한 감귤밭에서 농민이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은 하락하면서 제주도가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2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제주지사 주재로 농협과 생산·유통업체, 감귤 재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지감귤 가격 안정 대책회의를 열었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44만3천300t으로 지난해 41만965t보다 7.8%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노지감귤 평균 누계 가격은 5㎏당 9천77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97원보다 5% 낮지만, 평년 9천446원보다는 4% 높다.
같은 기간 누적 출하량은 2만7천37t으로 생산 예상량의 6.1% 수준이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는 이날 회의에서 감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공급과잉과 저품질 감귤 유통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달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과 가격이 지난해보다 38%, 배는 27% 하락하는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점도 감귤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농가와 유통조직에 수확 전 품질관리와 선과장 선별을 강화하고, 상품 외 감귤 유통 차단과 기상·시장 상황에 따른 분산 출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 대형·중소형 마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촉행사를 열고, 다음 달 1일 '감귤데이'와 연계한 소비촉진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잦은 비로 감귤의 품질 편차가 커져 소비지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감귤을 크기와 품질에 따라 골라내는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감귤을 철저히 걸러내고, 가을철 가장 먼저 수확하는 극조생감귤과 그보다 늦게 수확하는 조생감귤의 출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판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감귤의 시장 유통을 막고, 농협을 통한 공동 출하를 확대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고온에서도 저장성이 우수한 감귤 품종 연구와 농협의 생산·유통 지도인력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비촉진 홍보를 앞당겨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bj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15시3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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