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부서 예산 사용 내역 통째로 전달…경찰 "곧 관계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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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김문경 기자 = 새만금개발청의 '예산 집행 부적정' 사건이 경찰로 넘어가면서 차츰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새만금청이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서 전체'를 수사 의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칫 새만금 개발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새만금청은 지난달 '예산 집행과 사업 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부적정 사안을 수사해달라'고 전북 군산경찰서에 의뢰했다.
당시 언론에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한 채 경찰에도 '자세한 내용은 별송'이라고 전달했다.
이후 새만금청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특정 부서의 예산 사용 내역을 통째로 보내면서 '부서 전체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정기관이 자체 감사 이후 사안의 일부를 수사 의뢰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부서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특정해 경찰로 보내는 일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몇몇 직원의 실수나 일탈이 아니라 부서 전체가 부적절한 예산 집행에 가담했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1년이 아닌 수년간의 예산 집행 내역을 경찰에 보냈다면 부적절한 예산 집행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새만금청은 보도자료와 문성요 청장 명의의 멘트를 통해 "용역비 집행과 관련 청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일부 부적정한 정황을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체적 언급 없이 짧게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예산이 집행된 당시에 수사 의뢰 대상 직원들이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만금청 관계자를 불러 수사 의뢰 내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예산의 사용 목적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할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d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4시5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문경, 임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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