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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업체와 맺은 장기 구매계약을 전격 취소해 양측이 중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 문건과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독일의 자석 제조업체 바쿰슈멜체(VAC)의 미국 법인 'e-VAC 마그네틱스'와 지난 7월 1일자로 장기 구매계약을 해지했고, VAC는 GM을 상대로 계약 부당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중재 절차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2023년 GM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해 VAC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5억달러(약 7천억원)를 투자해 연간 2천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의 생산량 90%는 GM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GM은 최근 공시에서 "전기차 구동 모터 부품 공급업체가 전략적 조달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중재를 제기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계약 해지는 영구자석의 생산을 90% 장악한 중국 의존을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서구 기업들의 시도가 난관에 직면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풀이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면서 GM이 적자 상태인 전기차 부문에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부문에서 부진을 겪는 GM은 지난 1월 일부 전기차 투자를 철회하면서 6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손실로 처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 VAC를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에너지퓨얼스는 "VAC의 상업적 성공과 자석 생산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중재 결과에 따라 VAC 최종 인수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ofcour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3일 09시5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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