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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4일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하락한 채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68% 내린 21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3.19% 급등한 22만6천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2만8천원(+3.87%)까지 급등했다가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전환했다.
오후 1시 전후에는 5.24% 급락한 20만8천원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14% 내린 139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47만6천원(+5.58%)까지 치솟았지만, 낮 12시 45분께엔 6.80% 급락한 130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이례적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딛고 반등한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까지 이어졌으나,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시장이 거세게 흔들린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6%, 0.83% 올랐다.
특히 마이크론(2.5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2.09%), 샌디스크(4.78%)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3% 급등했다.
애플의 2026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최근 수일간 이어진 하락 흐름에 대한 반발매수 유입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유력해지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변수가 부각됐을 가능성이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개표 진행에 따라 시장 전반이 급락했다. 초반 상황은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인데 텍사스 등 주지사 선거와 맞물려 AI 데이터센터 인허가 지연 가능성이 '수용성 제약' 우려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불복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투매로 이어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진정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2조5천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1조1천442억원과 1조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2조1천704억원 매도 우위, 개인과 기관은 1조3천877억원과 4천693억원 매수 우위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1천657억원, 삼성전자를 8천83억원 순매도했다.
hwang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5시5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황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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