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진

"적기 준공 위해 오늘 협상 종료 선언…내년 7월 안으로 새 시공사 선정"

(서울·세종 = 연합뉴스) 오예진 장보인 기자 = 최일경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업총괄본부장(부사장)은 29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시공사인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과 관련해 "시공사 교체는 (사업에) 크게 영향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체코 측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적기 준공'이라면서 "적기 준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내년 7월까지는 새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외국 기업과는 계약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음은 최 본부장, 김창희 산업통상부 원전전략기획관과의 일문일답.

이미지 확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체코 두코바니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9 송고]

-- 계약안 변경 과정은

▲ 체코 원전 사업에 최초 입찰 들어갔을 때 발주사가 총액 확정 방식을 요구했고 한수원과 대우 컨소시엄 모두가 동의했다.

그래서 2022년(최초입찰)과 2023년(수정입찰)에 그 방식으로 입찰해서 저희가 된 거다. 2023년에도 저희는 여전히 총액 방식을 제안했다. 그런데 대우 측만 한수원에 그간 이야기했던 총액 확정 방식을 고수 못 하겠고 (추가 시공에 따른) 물량 (비용을) 정산해 주는 방식으로 해달라고 제의서를 보낸 것이다. 엄청 많은 과정이 진행됐는데 그 단계에서 일방적으로 물량 단가를 올려달라고 제의서가 온 거다. 한수원은 이를 수용 못 해서 총액 방식으로 체코 측에 최종 입찰했다.

-- 컨소시엄 측 계약 변경 요구에 따른 사업비 차이는

▲ 특정 숫자를 말하긴 어려운데 한수원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 금액 크기를 말하긴 어렵지만 (컨소시엄 측 증액 요구가) 1조원이 넘으니 엄청난 것이다.

-- 협상 종료에 대해 산업부와 한수원 입장이 같나

▲ (김창희 원전전략기획관) 적기 준공을 위해 오늘(29일) 최종 확정을 해야 한다. 그런 판단을 한 한수원 판단을 존중한다. 신규 시공사 문제는 저희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적기 준공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

-- 체코 쪽 입장은

▲ (김 원전전략기획관) 2월부터 이 문제에 대해 체코 정부와 실시간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 지난주 체코 장관과 DSC(두코바니 이행점검협의체)를 할 때도 10월에 어느 정도 결론 내겠다고 했다. 체코 측은 적기에 사업 들어가 달라는 것이 기본적 요구다. (협상 결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해서 적기 준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 한수원이 계약 결렬과 관련해 대우건설이 원전 건설에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입장을 냈는데 최초 컨소시엄 계약 당시에는 검토 못 했나

▲ 2018년에는 대우 컨소시엄이 좋은 점수를 받았고 그 결과 선정됐다. 지금 입장에서 대우는 지난 15년간 월성 원전 이후 큰 프로젝트가 없어서 인력이나 경험이 많이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또 하나는 발주사가 요구하는 경험 있는 인력의 수준이다. (컨소시엄 측이) 이런 인력을 확보하기보다는 그런 조건을 없애라고 해서 이것도 판단에 영향 미쳤다.

이미지 확대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 회의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화상을 통해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한-체코 양국 정부 및 기업·기관 관계자 등과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 회의'를 하고 있다. 2026.10.20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새 시공사 선정 공고는 언제 나오나.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건가

▲ 당연히 우리나라 기업이다. 대우-두산 컨소시엄인지, 현대 컨소시엄인지 삼성 컨소시엄인지의 문제지 외국 기업에 오픈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내년 3월 말이나 4월 1일에 입찰 공고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7월 안에 신규 시공사를 선정할 것이다.

-- 대우 컨소시엄이 계약 해지 관련 법적 소송을 한다 해도 신규 입찰을 계속할 수 있나. 이 경우 7월까지 새 시공사 선정이 안 될 수 있는데 한수원은 왜 영향이 없다고 하나.

▲ 영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당연히 있다. 다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우-두산 컨소시엄과 계약이 됐다면 거기서 했어야 할 일들을 다 목록화하고 그 중 한수원이 직접 할 수 있는 건 한수원이 직접 할 것이다. 조그만 초기 업무를 할 수 있는 계약도 발주할 예정이다. (협상 결렬로 인한) 영향은 줄일 것이다.

(대우 컨소시엄 측과는) 법적 소송 있을 수 있다. 법적 판단이 필요하면 성실히 대응할 것이다.

ohye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9시5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오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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