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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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항로 연장과 증심 준설 공사 위치도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신항에서 해상 공사를 마친 업체가 시공 자재를 준설토 투기장에 10개월 넘게 무단 방치해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준설토 투기장에는 공사 자재인 배사관 400여개가 적치돼 있다.

해당 자재는 지난해 12월 인천 신항 일대에서 준공된 항로 연장 및 증심 준설 공사 이후 해체된 상태로 지상에 방치됐다

이 공사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대비해 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일대 항로의 토사 788만㎥를 걷어내고 수심 16m를 확보한 사업이다.

당시 최대 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대형 선박이 오갈 수 있도록 바다 밑바닥을 파냈는데, 퍼낸 흙을 투기장으로 옮기는 과정에 배사관이 쓰였다.

그러나 업체는 공사가 끝난 뒤에도 10개월 넘게 준설토 투기장에 배사관을 방치하고 있다.

항만법 제41조에 따라 항만시설을 사용하려면 관할청 허가를 받거나 임대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이 업체는 자재를 무단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수청은 해당 업체에 자재를 반출하라며 1차 계고를 했으나 지켜지지 않자 재차 2차 계고를 내렸다. 업체 측은 다음 달 중에는 자재를 반출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업체 측이 다음 현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재를 반출하면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적치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나 행정대집행 등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9일 07시1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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