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겼다"…출구조사 결과에 지지자들 열광
"종료 휘슬 울리기 전까진 승부 예측 못해" 신중한 반응도
네타냐후 대항마 아이젠코트 캠프에 전세계 취재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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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Yashar)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이스라엘 총선 첫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환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텔아비브=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정말 행복하다. 우리가 이겼다. 저 악당 같은 네타냐후가 부디…"
이스라엘 총선 투표일인 27일 밤 10시(이하 현지시간).
텔아비브 야포의 시립 스포츠센터에 있는 야당 야샤르의 선거 캠프는 이날 치러진 총선의 출구조사 발표와 함께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야사르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의 최대 대항마로 꼽히는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정당이다.
캠프 중앙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반(反) 네타냐후 진영의 예상 의석수가 친(親) 네타냐후 의석수를 넘어선다는 채널 11, 채널12, 채널13 등 현지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캠프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스라엘 국기와 당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일부 당원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캠프 안을 뛰어다니거나 춤을 추기도 했다.
출구조사에선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사르의 의석수가 21∼23석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24∼25석)보다 적었다.
그러나 반네타냐후 야권의 총합산 예상 의석수는 52∼53석으로 50석에 그친 친네타냐후 진영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 진영 모두 연정 구성을 위한 과반 의석(61석)에 못미쳤지만, 18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된 아랍계 정당 일부를 끌어들일 경우, 야사르를 주축으로 한 반네타냐후 진영이 정권 교체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캠프 안에 가득했다.
야사르의 선거운동원 셜리(68)) 씨는 연합뉴스에 "정말 행복하다. 우리가 이겼다"면서 "나는 아이젠코트를 믿으며 그가 정부 구성 권한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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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상훈]
그는 이어 "나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는데, 그중 둘은 10월 7일 사건(하마스 기습공격)의 충격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떠났다"면서 "남은 딸 한 명과 함께 이스라엘에 남은 우리 가족에게 이번 일은 진정한 승리 그 자체"라고 기뻐했다.
또 다른 선거운동원 미미(71) 씨도 "너무너무 기쁘다. 네타냐후에게 정복당했던 이 나라를 아이젠코트가 해방할 것이다. 그가 광기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해낼 것"이라고 환호했다.
그는 이어 "언제나 국가가 최우선이어야 함에도 네타냐후는 오직 자기 자신만 챙겼다. 저 악당 같은 네타냐후가 부디…"라며 화를 숨기지 못했다.
선거 캠프의 열광과 환호 속에 차분함을 잃지 않으려는 운동원도 있었다.
축구선수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비(72) 씨는 "축구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아이젠코트 진영이 이기고, 네타냐후는 우리 삶에서 떠나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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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야사르의 선거 캠프에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전쟁 중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을 취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수백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야샤르 측 집계에 따르면,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 6시 무렵부터 캠프로 몰려들기 시작한 내외신 취재진은 이미 350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
캠프 측은 현장에서 취재 신청한 기자들에게 추가로 출입 카드를 발급하느라 분주했고, 캠프 내외부에서는 카메라 플래시와 각국 언어로 진행되는 방송 보도 소리가 이어졌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6시3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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