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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테헤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수장이 칼리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사이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이브라힘 칼른 튀르키예 정보국장과 회동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의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외세의 개입 없는 새로운 역내 안보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사우디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알자지라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대해 어떠한 적대감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카타르와 오만이 보여준 긍정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사우디와의 대화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어떠한 외세의 군사적 개입(주둔) 없이, 역내 국가가 주도하는 새로운 역내 안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메카 방위 협정'을 체결한 3개국 고위급 인사들이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측과 회동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이란과 이들 3개국 간에 이뤄진 첫 고위급 접촉이다.
사우디는 최근 후티 반군과의 전투가 격화됨에 따라 당시 방문이 군사적 긴장 고조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협상 창구를 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은 지난 7월 이후 사우디와 예멘으로까지 확산한 상태다.
강력한 무장 세력인 후티는 홍해의 해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진격하면서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후티는 사우디 석유 시설과 수도 리야드 등 주요 도시의 국제공항 등을 공격해 항공편 운항과 석유 수출에 차질을 빚게 했으며, 이에 사우디는 예멘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며 맞대응했다.
아라비아반도의 최빈국 예멘은 2014년 후티 반군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사우디 지원 정부를 수도 사나에서 몰아낸 이후 기나긴 내전의 늪에 빠져 있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7시2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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