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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에게 이틀 연속 5아웃 맡겨…"내일 쉬니까 승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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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연장 12회 혈투 끝에 패한 프로야구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이런 야구는 처음 해본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선수들은 정말 수고 많았고 잘했는데 마지막에 운이 삼성 쪽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1차전에서 8-7로 이겼던 kt는 이날 연장 12회초 2루수 오윤석의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선발 고영표가 7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이 감독은 투수 8명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잡지 못했다.

이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장면은 10회말 끝내기 기회였다.

kt는 1-2로 뒤진 10회말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후속 허경민도 땅볼에 그쳐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잘 쳤는데 타구가 그렇게 빨려 들어갔다. 누구 잘못이 아니다"라며 "다시 연장으로 가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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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9회초 2사 2루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박영현과 포수 한승택을 격려하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

이날 이 감독은 투수 운용에서 일찍 승부를 걸었다.

1-1로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다.

이 감독은 "박영현을 안 쓰고 지는 게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며 "맞더라도 영현이가 맞으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어차피 내일 쉬니까 승부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패배에도 믿고 쓸 불펜 카드로 김정운을 확인한 것은 수확이었다.

1차전에서 ⅓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김정운은 이날 10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감독은 "박영현은 원래 믿었고 김정운도 확신을 줬다"며 "(불펜으로) 한두 명씩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ove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23시2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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