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훈

SC제일 83건·토뱅 63건·카뱅 53건 등…프로그램 오류가 절반

1인당 평균 배상액 1천400원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약 5년 동안 국내 은행에서 550건이 넘는 전산장애가 발생해 고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오류로 발생한 장애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은행들이 보고한 배상 고객 수를 합하면 11만명에 육박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9개 은행의 모바일·인터넷뱅킹 전산장애는 총 554건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SC제일은행이 83건으로 가장 많았다. 토스뱅크 63건, 카카오뱅크[323410] 53건, Sh수협은행 50건, KB국민은행 45건, 신한은행 37건, 우리은행 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각 22건, 20건이었다.

같은 기간 배상 고객 수는 총 10만9천769명에 달했다.

카카오뱅크가 6만9천686명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은행 1만8천155명, 토스뱅크 1만375명, 제주은행[006220] 6천776명, 우리은행 2천586명 순이었다.

장애 원인으로는 프로그램 오류가 280건으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이어 '시스템·설비 장애' 92건(16.6%), 외부요인 86건(15.5%), 시스템 장애 66건(11.9%), 인적 재해 29건(5.2%), 시설·설비장애 1건(0.2%)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 오류 건수는 토스뱅크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SC제일은행 35건, KB국민은행 34건, 카카오뱅크 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전체 장애 45건 중 프로그램 오류가 34건(75.6%)으로, 19개 은행 가운데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미지 확대 [금융감독원 자료. 박성훈 의원실 제공]

[금융감독원 자료. 박성훈 의원실 제공]

배상액은 은행별로 천차만별이었다.

전체 배상액은 1억5천364만2천133원으로, 배상 고객 1인당 평균 약 1천400원꼴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총 193만7천329원을 배상해 1인당 평균 약 28원으로 가장 작았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금통 자동 모으기' 미동작으로 6만명에게 총 20만원을 배상했다"며 "교통카드 이용 요금 중복으로 21명에게 총 45만원을 배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소액 저축 상품인 '저금통'의 자동 저축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다수 고객에게 소액 배상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501명에 대한 배상액이 총 8만9천203원으로, 1인당 평균 약 178원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햇살론 성실 상환 차주를 대상으로 한 금리 인하 등록 프로그램 오류로 총 501건이 누락됐다"며 "관련 이자 1천300만원을 돌려줬고, 해당 기간 이자 지연에 따른 소규모 배상액을 추가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의원은 "프로그램 오류에 의한 전산장애가 빈발하는 것은 은행의 기본적인 시스템 검증과 관리부터 허술하다는 방증"이라며 "금융당국과 은행은 전산시스템 사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피해 고객에게도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5시5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한지훈

At a glance

Topic
World
Country
🇰🇷 KR
Publisher language
KO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