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히드 전 외교장관 "야당 대선 후보 선출 앞두고 정치적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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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압둘라 샤히드(64) 전 몰디브 외교부 장관이 아동 성적 학대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인도 매체 더힌두 등에 따르면 몰디브 경찰은 최근 아동 성 학대 혐의로 샤히드 전 장관을 체포했다.
샤히드 전 장관은 2022년 9월부터 1년 동안 유엔총회 의장을 지냈으며 2028년에 치러질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인 몰디브민주당(MDP)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친인도 성향인 MDP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선거를 앞두고 이달 2일 밤 수도 말레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됐다.
몰디브 경찰은 성명에서 "18세 미만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법원 영장에 따라 샤히드 전 장관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샤히드 전 장관은 이번 혐의는 MDP의 예비선거와 향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나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유포되는 이야기들은 완전히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며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썼다.
샤히드 전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을 비판하면서 그가 나라를 '반인도' 방향으로 이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달 무이주 대통령은 몰디브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에 파키스탄을 찾아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으며 향후 2년 안에 양국의 교역규모를 15배 수준인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무이주 대통령은 2023년 11월 취임한 이후 전통적 우방인 인도에 의존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이나 파키스탄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양 섬나라인 몰디브는 인구가 53만명인 작은 나라지만 주요 세계 무역 항로를 끼고 있어 인도와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1시3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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