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어선에 2명 승선…해경, 운항 상태 확인 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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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어선 프로펠러에 장애물이 걸려 운항이 불가능해진 사고를 겪은 선장이 당시 구조에 나선 해양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23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3시께 고성군 토성면 봉포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2.72t급 어선의 추진기에 장애물이 감겨 운항이 불가능해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조대원을 바다에 투입해 추진기에 감긴 장애물을 제거하고, 어선의 운항 상태를 확인한 뒤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 해당 어선에 타고 있던 어민은 이날 속초해경 속초파출소를 찾아 직접 쓴 손 편지를 전달했다.
그는 "어장 줄이 스크루에 감겨 꼼짝할 수 없었던 칠흑 같은 두려운 순간이었다"며 "무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작업선 곁에서 함께 대응하며 지켜준 해경 경찰관들에게 뒤늦게나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간 바다에서 일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어서 당혹스러웠다"며 "무사히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날이 경찰의 날(10월 21일)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의 날과 별도로 해양 경찰의 날은 9월 10일로 지정돼 있다.
그는 "위급한 순간 곁을 지켜준 해경 경찰관들은 진정한 친구와 다름없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사고 구조에 나선 구조대 3팀은 지난 8월 '레스큐 아너(Rescue Honor)'에 선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큐아너는 해양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국민과 해양경찰의 공로를 인정하고 예우하기 위한 인증제도 다.
신종협 속초해경 구조대장은 "해양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앞으로도 관할 해역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3일 17시5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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