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은

울주군의회, 공공의료 책임의식 지적…의료진 확보·재정 관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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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병원 전경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울주 남부권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문을 연 군립 울주병원 위탁운영과 관련한 문제가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26일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탁 기관인 온그룹의료재단이 진료 개시 당일 수탁 포기를 통보했다가 한 달여 만에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공공의료를 맡은 재단의 책임 의식과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둘러싼 의원들 지적이 이어졌다.

최윤성 의원은 재단이 진료를 시작한 지난 9월 4일 울주군에 수탁 포기를 통보한 경위와 10월 2일 이를 철회하기까지의 협의 내용을 물었다.

재단은 수탁 포기 공문에서 울주군과 보건소의 과도한 개입과 승인·통제 절차로 자율적 병원 경영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또 위수탁 계약이 재단에 일방적으로 불리해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비급여 진료 도입과 장례식장 운영도 보건소 반대로 무산됐다며 수탁 포기 의사를 밝히고 대체 수탁기관의 조속한 모집·선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 달 뒤 철회 공문에서는 울주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군민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병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수탁 포기 의사와 대체 수탁기관 모집 요청을 철회하고 운영을 지속하겠다면서 초기 적자 해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협의를 통한 해결과 울주군 협조를 요청했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울주병원은 남부권 의료서비스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 특정 재단에 금액을 지원해주려고 만든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공공의료를 맡은 수탁 기관의 책임 의식 부족을 비판했다.

수탁 기관이 다시 운영 중단 의사를 밝힐 경우 의료공백을 막을 대책에 대한 질의도 나왔는데, 울주군은 계약상 최소 6개월 전 통보와 인수인계 절차가 마련돼 있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이에 대해 계약 조항만으로 안정적 진료를 보장할 수 있는지 따져 묻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제 운영 중단 상황을 고려한 대응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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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촬영 장영은]

장동희 의원은 재단의 병원 운영 경험과 전문성이 울주병원 안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탁 기관 성과를 평가할 기준과 울주군 관리·감독 체계를 묻고, 행정 인력 파견 등을 통한 운영 점검 필요성도 제기했다.

울주군은 이에 울산시 및 조직 담당 부서와 행정 인력 파견을 협의했으나, 재단이 경영 자율성에 대한 과도한 간섭을 우려하면서 추진되지 못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울주군이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의료진 확보도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5시5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장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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