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고은리 신청사 이전엔 "기금 적립은 지속…로드맵은 어려워"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춘천 하중도 유적공원과 유적박물관 건립에 대해 국가유산청과의 약속을 지키고 중도 부지를 정상화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지 확대 기자 간담회하는 우상호 도지사

기자 간담회하는 우상호 도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우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 차담회에서 "국가유산청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임시 사용 승인에 머물고, 하중도 부지 활용 등 관련 사업도 진척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적공원과 박물관을 조성해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업비 396억원 전액을 도비로 부담해야 하는 현실도 설명했다.

또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2천억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고 이자 부담도 계속 늘고 있다며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부지를 매각해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사업을 계속 미뤄 이자를 부담하기보다 조기에 추진해 중도 부지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임 도정에서 사업이 중단된 이후 하중도 관련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중도개발공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레고랜드 찾은 가족들

레고랜드 찾은 가족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고은리 도청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 계획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재정 여건상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신청사 건립기금 300억원 적립에 관한 질문에 "매년 적립을 해야 한다"며 "다만 기존 계획대로 연간 1천억원씩 적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상황에 따라 적립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전 시기를 특정하거나 로드맵을 짜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원도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신청사 건립을 위해 적립한 기금은 총 1천279억원으로, 전체 예상 건립비 5천억원의 약 25%에 그친다.

j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15시5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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