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바바' 성장세…냉동치킨 누적매출 4천억원 전망
오뚜기 '오즈키친'·하림 '맥시칸' 판매 호조…동원F&B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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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치킨집. 2025.12.2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외식 물가 상승과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냉동치킨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식품업체들이 제품군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달 치킨보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을 앞세운 냉동치킨이 인기를 끌자 식품업체들은 맛과 식감, 건강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6월 냉동치킨 제품 '고메 소바바 치킨'을 독립 브랜드 '소바바'로 출범시킨 이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6∼9월 냉동치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2023년 소바바 치킨 출시 이후 올해까지 냉동치킨 사업의 누적매출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소바바의 독립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바바 황금홀릭'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치즈어니언맛 시즈닝과 소스를 곁들인 순살치킨 '뿌리즐링'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맛과 종류의 치킨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바바'를 중심으로 외식·배달 치킨의 맛과 경험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007310]의 냉동치킨 제품도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 치킨류의 매출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9월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연평균 약 1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2021년 3월 치킨류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천만개를 기록했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오즈키친 골든후라이드치킨'은 지난달까지 약 24만봉 판매됐다.
오뚜기는 간편식 브랜드 '오즈키친'을 중심으로 크리스피치킨과 후라이드치킨, 가라아게, 양념치킨, 마늘간장치킨 등을 판매하고 있다. 너겟류와 버팔로봉, 편의점 전용 치킨 제품 등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장 현황과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이색 메뉴와 치킨 프랜차이즈 협업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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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림[136480]도 냉동치킨 브랜드 '맥시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살과 봉, 텐더, 통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맥시칸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관련 제품 누적 판매량은 600만봉을 넘어섰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약 300만봉이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크리스피순살'과 '핫크리스피순살' 등 순살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맥시칸은 제품별 특성에 맞는 소스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림은 올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저당'으로 설계된 닭강정과 찜닭 등 신제품을 추가하며 맥시칸 제품군을 모두 17종으로 늘렸다.
내년에도 소비자 취향과 식생활 변화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원F&B는 지난 8월 냉동치킨 브랜드 '케바삭'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케바삭은 닭다리살을 사용한 후라이드 치킨과 고추마요 치킨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기록했다. 이달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10% 증가했다.
튀김 반죽에 미세한 공기를 넣는 '공기바삭공법'과 저온·고온에서 두 번 튀기는 '더블프라잉공정'을 적용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원F&B는 충북 진천 제2사업장에 냉동치킨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케바삭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내 양념치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외식 물가 상승과 1인 가구 증가, 냉동식품의 품질 개선 등을 냉동치킨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배달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3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양만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냉동치킨은 가격과 조리 편의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맛과 식감, 메뉴 다양성은 물론 건강과 원재료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외식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수요가 커지는 만큼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athe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06시1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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