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3.5% 증가…생산연령인구 비중 높고 고령인구는 낮아
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영암·음성은 인구 대비 20% 넘어
24세 이하 청소년 78.7만명, 전체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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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노천강당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기념 한국어 퀴즈대회·외국인 유학생 잔치한마당'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글로 적은 자신의 이름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0.8 psik@yna.co.kr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외국인, 한국 귀화자, 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인구'가 10만명 가까이 늘어 우리나라 인구의 5.4%를 차지했다. 18.5명 중 1명꼴이다.
인구 구조는 우리나라 총인구와 비교하면 젊은 편이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높고 고령인구 비중은 낮다.
청년 이주배경인구가 증가하며 우리나라 20·30대 10명 중 1명이 이주배경인구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는 26일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 작년 이주배경인구 281만명…귀화·인지자 4.5% 늘어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자(외국 국적에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이민자 2세, 사할린 동포,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 내국인도 포함된다.
이번 통계는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국적 취득자명부 등 13개 기관의 행정자료 27종을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이주배경인구를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명으로, 총인구(5천182만명)의 5.4%를 차지했다.
이주배경인구는 전년보다 9만5천명(3.5%) 늘어나며, 총인구 대비 비율도 전년보다 0.2%포인트(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총인구는 1만2천명(0.0%)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주 배경이 없는 내국인(출생)은 8만3천명(0.2%) 줄었다.
이주배경인구 증가로 국내 총인구수가 유지된 셈이다.
유형별로 외국인이 210만9천명(75.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주배경인구 내국인 중에서는 이민자 2세가 39만7천명(14.1%)으로 가장 많았고, 귀화·인지자(9.1%), 국적 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탈북민 등 '기타'(1.7%) 순이었다.
귀화·인지자는 전년보다 4.5% 늘어 전체 유형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경은숙 인구총조사과장은 "그간 꾸준히 증가한 외국인 가운데 정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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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배경인구 중 생산연령 82%…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이주배경인구는 총인구 대비 젊은 층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주배경인구의 연령별로 30대가 66만7천명(23.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21.6%), 40대(15.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20대로 3만6천명(6.4%) 증가했다. 70세 이상은 9천명 증가했는데 증가율은 13.4%로 높았다. 초기에 귀화·인지한 중국인이 고령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배경인구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81.9%를 차지했고, 유소년 인구(0∼14세)는 12.2%였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8%에 그쳤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총인구(69.2%)보다 12.7%p 높고, 고령인구 비중은 총인구(20.7%)보다 14.9%p 낮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대와 30대에서 10.0%, 9.5%로 높았다. 우리나라 20·30대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이주배경인구인 셈이다.
경 과장은 "(20∼30대 연령층의) 이주 이유를 보면 주로 유학과 연수가 많다"며 "또 고용허가제, 비전문 취업에 따라 일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젊은 연령층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이주배경인구의 56.0%(157만3천명)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90만7천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7.1%), 인천(6.7%), 충남(6.6%), 경남(6.3%)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가 11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화성시(8만8천명)·시흥시(8만2천명)가 뒤를 이었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충남이 8.3%로 가장 높았고, 충북·경기(6.5%), 제주(6.1%), 인천·전남(6.0%) 순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조선업이 밀집한 전남 영암군(22.7%), 충북 음성군(20.3%), 경기 안산시(16.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도 21개에 달했다.
국내에 상주하는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4만9천명(6.6%) 늘었다.
전체 아동·청소년 중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비율은 7.7%로 증가 추세다.
부모 국적별로는 베트남 28.0%, 중국 15.7%, 한국계 중국 11.4% 순으로 많았다.
sj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2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송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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