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탄약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보여주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 남자.
'란모 산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아이티의 악명 높은 갱단 두목, 윌슨 조지프입니다.
앞서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아이티 갱단의 공격으로 자국 군인 4명이 실종되자 2천명이 넘는 대규모 병력을 아이티에 투입하면서 실종자 구출을 위한 군사 작전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질 4명 전원을 살아있는 상태로 풀어주지 않으면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공격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빈말이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28일 아이티 정부와의 협정을 바탕으로 2천명 규모의 병력을 1차로 파병했으며 향후 사태 경과에 따라 파병 규모를 최대 6천명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에게 탄약 수백발을 보여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400 마워조' 갱단의 우두머리 조지프는 전날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유엔이 국제 사회와 갱단 간의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지프는 2쪽 분량의 서한에서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최근 보복성 발언과 위협, 그리고 대규모 파병이 무고한 아이티 민간인들에게 끔찍한 유혈 사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살해된 후 무법천지로 변하면서 올해 12월, 10년 만에 치를 예정이었던 대통령 선거가 내년으로 또다시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 신태희
영상: 로이터 AFP X@nayibbukele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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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2시0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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